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가 예정대로 2020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14일 일본의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고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했다"며 "올림픽 연기나 취소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일본의 인구 1만 명당 코로나 확진자는 0.06명이다. 한국, 중국, 이탈리아보다 적은 수준이다. 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14일까지 일본 내 코로나 확진자는 716명이었고, 사망자는 21명이 나왔다. 중국의 확진자는 8만 824명, 한국은 8086명, 이탈리아는 1만 776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