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는 1차전에서 가스공사에 재역전승을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스펠맨이 정규리그 막판 당한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고 변준형도 3쿼터 초반 발목이 돌아가며 벤치로 나갔는데 에너지레벨과 리바운드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팀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수비왕 문성곤이 13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만들었고 먼로와 오세근도 두 자리 수 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습니다. 큰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인 양희종의 투지도 좋았습니다. 단, 변준형의 시즌아웃이 유력하기에 박지훈이 리딩에 나서야 합니다. 양팀의 이번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양팀이 3승3패로 승률이 같은데, 안양 KGC로서는 최근까지도 좋은 경기운영을 선보였기때문에 이번경기에서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4득점을 기록했지만 역전패했습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팀의 주장이자 살림꾼인 차바위가 부상을 당하며 복귀하지 못했음에도 니콜슨과 두경민이 득점을 이끌었지만 높이의 열세가 아쉬웠습니다. 리바운드 능력은 안양 KGC에 떨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좋은 화력을 자랑하는 두경민이나 니콜슨이 꾸준함을 보이지 못한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현우와 홍경기등이 차바위 대신 플레잉타임을 가져갔는데 안양 KGC의 높이에 고전했습니다. 차바위는 결장이 길어질 수 있기에 트랜지션 위주로 속도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