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피파 랭킹 63위 / 팀 가치 : 15.60m 파운드)
예선탈락 확정. 결국 미국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았다. 온두라스와 홈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것이 탈락의 원인이 된 것과 다름없어, 결과가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남은 것은 홈 무패뿐이다. 파나마가 이번 최종 예선에서 만큼은 홈에서 강했다. 다만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주력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지는 의문. 오히려 메디나(MF / 사프라사), 마르티네스(MF / 모나가스)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최근 3경기 2득점에 그치고 있는 득점력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발목을 잡은 것은 수비라고 볼 수도 있다. 온두라스와 자메이카에 이어 가장 많은 실점을 한 팀이 바로 파나마다. 직전 경기 원정이기는 했으나, 2위팀인 미국에게 5실점을 하는 참사를 맛보기도 했다. 캐나다가 물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어 힘을 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실점 가능성을 높게 쳐야 하는 이유다.
캐나다 (피파 랭킹 33위 / 팀 가치 : 110.30m 파운드)
36년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축구 변방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어엿한 북중미 강호로 성장했다. 코스타리카에게 패하면서 3포트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예들의 대거 기용도 예상해 볼 수 있는 매치다.데이비드(FW / 릴)보다는 밀러(FW / 바젤), 우그보(FW / 트루아) 등 본선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원석을 테스트해볼 가능성이 있다. 코스타리카와 자메이카를 모두 이겨 3포트 가능성이 희박하게나마 있다면 모르겠으나, 현재는 3포트보다는 본선 대비를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딱히 예선에서 이룰 기록도 없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할 가능성도 있다.데이비스(LB / 바이언)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지만,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실점에 그치고 있다. 본선 진출도 멕시코와 미국 등 경쟁 팀을 상대로 수비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만큼, 최근 페이스를 고려할 때 다실점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
자메이카 (피파 랭킹 62위 / 팀 가치 : 40.43m 파운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되었다. 다만 조 최하위 온두라스에게 패하면서 예선을 마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마침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홈에서의 경기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는 최적의 상황이다.홈에서는 미국과 캐나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둘 만큼 까다로운 팀이다. 특히 베일리(FW / 아스톤빌라)와 그레이(FW / QPR)가 주축이 된 공격진은 카리브해에서 통할 수 있는 공격진이라는 평가다. 예선 득점력은 경기 당 한 골이 안되는 수준이지만 온두라스의 수비력을 고려하면 득점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최근 예선 5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했음은 물론이고, 조에서 두 번째로 실점을 많이 기록한 팀이다. 물론 온두라스가 조에서 가장 득점이 적은 팀이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으나, 홈에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코스타리카에게도 1실점을 허용한 바 있다. 다실점은 가능성이 낮지만, 1득점 정도는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 결장자 : 없음
온두라스 (피파 랭킹 78위 / 팀 가치 : 8.73m 파운드)
조 최약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3경기를 할 때까지 승리를 전혀 챙기지 못했다. 전력이 많이 약화된 모습이 역력했고, 이번 경기도 패하면서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1승이라도 거두기 위해 달려들 가능성이 높지만, 조에서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어 득점 가능성을 높게 보기는 어렵다.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6득점에 그쳐 경기당 0.5골도 되지 않는다. 엘리스(FW / 보르도)에게 기대를 모았지만 홀로 조국을 구해내기에는 무리였다. 최근 자메이카를 상대로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참고할만한 기록이다.수비력도 조에서 가장 떨어진다. 최다 실점 1위 팀이 온두라스다. 공격진에는 그래도 유럽파가 있는 데 반해, 수비진은 선수들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진다는 평. 소속팀이 없는 38세 ‘노장’ 로체스(DF)가 아직까지도 온두라스 수비진에 대표 선수라는 것이 현재 온두라스 수비의 현 주소다. 로체스를 제외하면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단점이다.
멕시코 (피파 랭킹 12위 / 팀 가치 : 210.60m 파운드)
플레이오프는 일단 확보. 그러나 본선 직행으로 가는 길은 열려있다. 마침 경쟁팀인 코스타리카와 미국이 서로 맞붙기 때문에, 이 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본선 직행은 확정이다. 대진 상으로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셈.혹시 모를 플레이오프 강등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히메네스(FW / 울브스), 로사노(RW / 나폴리) 등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은 모두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득점력이 매우 침체되어 있다는 점은 걱정거리. 최근 4경기에서 2득점에 그칠 정도로 북중미 강호 치고는 화력에서 압도적이지 못하다. 전력 차는 많이 나지만 대량 득점을 회의적으로 보는 이유다.다만 수비력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 4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는 동안 2승 2무를 거둔 이유는 해당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기 때문. 주력선수들이 노쇠화 되었다는 걱정과는 다르게 수비진에 30대를 넘긴 선수는 2명에 불과하다. 에너지레벨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력 차를 고려하면 무실점도 충분히 가능하다.
- 결장자 : 없음
엘살바도르 (피파 랭킹 70위 / 팀 가치 : 5.38m 파운드)
이미 탈락이 확정된 팀. 최종 예선 조차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불구대천의 원수 온두라스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과 코스타리카 입장에서는 엘살바도르의 승리를 원하겠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득점력에서 큰 인상을 보이지 못했다. 보니라(FW / 포트)가 A매치 기록(49경기 16골)으로 보면 주력 공격수지만, 태국리그에서 뛰는 터라 선수의 퀄리티는 보장할 수 없다. 태국리그가 아시아에서 4번째로 랭킹이 높은 리그이기는 하지만 유럽 1부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한 중원과 수비진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진다. 최근 멕시코의 수비력을 고려해도 득점은 쉽지 않을 것이다.멕시코의 최근 득점력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한다. 승리하면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멕시코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수비 선수들이 자국 리그 선수들이라 조직력은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전력 상 크게 밀리는 것은 사실이다. 실점을 최소화 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 결장자 : 없음
코스타리카 (피파 랭킹 42위 / 팀 가치 : 18.53m 파운드)
굉장히 불리한 상황. 플레이오프는 확보한 상태지만, 본선 직행은 힘든 상황이다. 엘살바도르가 3-0 이상으로 멕시코를 잡아주면서 자신들이 미국을 이겨야 한다. 혹은 6-0으로 미국을 이기는 방법이 있다. 일단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경기를 대충 치를 수는 없는 상황.어쨌든 득점이 필요한 것은 사실. 그러나 경기 당 한 골도 되지 않는 득점력(13경기 11골)으로 다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 코스타리카의 팀컬러가 다득점보다는 수비에 맞춰져 있기도 하고, 공격진의 뎁스도 캠벨(FW / 몬테레이). 베네가스(FW / 알라후엘렌세), 오르티즈(FW / 에레디아노) 세명 뿐이라 가용할 자원도 많지 않다.득점 수까지 따져야 하기 때문에, 실점 통제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전망. 5백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전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6-0 승리보다는 1-0 승리 후 멕시코의 대패를 바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역시 대량 실점만 아니면 굳이 공격적으로 나올 필요가 없다. 다득점 다실점 페이스는 아닐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 결장자 : 오비에도(LB)
미국 (피파 랭킹 13위 / 팀 가치 : 204.60m 파운드)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로 강등될 가능성은 있지만, 6골차 이상의 대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죽기살기로 달려들 코스타리카를 막아내기만 해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셈이다.크게 지지만 않으면 되므로,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이 참에 페포크(FW / 영보이즈), 페레이라(FW / 댈러스) 등 어린 자원들의 가능성을 알아보려 할 수도 있다. 멕시코가 엘살바도르에게 끌려가고 있다면 주전들을 투입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상대가 잠그기에 들어간다면 굳이 적극적으로 뚫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지키기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혹시나 멕시코가 이변의 희생양이 된다면 미국도 승점 1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 모를 변수까지 차단하기 위해,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코스타리카가 수비력은 몰라도 득점력에서는 부진한 모습이므로, 지키기에 나선다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