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내내 어려운 상황을 면하지 못하며, 자국 언론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중위권 전력. 후반기 성적은 더 엉망이다. 1월부터 현 시점까지의 9경기에서 2무 7패로 단 1승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 14.8분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 일찌감치 패착의 빌미를 내어주기도.더 이상의 추락을 막기 위해 보드진은 다시 한번 결단을 내렸다. ‘신임’ 코쿠트 감독이 경질된 것. 최근 3년 내 무려 5명의 감독이 경질된 셈이다. ‘후임’ 마가트 감독(68세)은 획기적인 변화보다는 안정화를 선호한다. ‘전임’ 마가트 감독은 1차 압박 및 갖춰진 중원 압박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굳이 이 매커니즘을 크게 손보지 않으려 할 공산이 크다.최근까지 세르다르(MC), 다리다(MC), 아스카시바르(DMC) 등이 유독 중용되고, 그나마 세련된 운영을 하는 투사르(AMC)가 자리를 잃어왔는데, 중원 코어 조직 정도만 교통 정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담금질이 필요한 만큼,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고질적으로 특정 시점 이후부터는 공-수 간극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하며, 언제나 이들의 ‘호러쇼’는 대게 후반전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참고로 이들이 허용한 앞선 17실점 중 11실점(전체의 64.7%)이 후반 실점이기도 했다. 멀티 실점 가능성까지도 있다.‘핵심’ 요베티치(FW)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닌 상황에서 벨포딜(FW, 최근 10경기 2골) 또는 젤케(FW, 최근 10경기 1골)가 1선 축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데, 두 선수 모두 단기 페이스는 극악이다. 아시아 선수들을 선호하는 마가트 감독의 성향 상, 실험적으로 이동준(AMR, 4경기 0골 0도움)을 우선 낙점해 볼 가능성도 있는데, 이동준은 COVID-19로 인해 출격이 어려운 상황이다.
- 결장 정보 : 이동준(AMR / B급), 야르스타인(GK / B급), 요베티치(FW, A급)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 집중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4위’ 라이프치히(승점 44)와 같은 승점이기도 하다. 본 일정에서의 승리로 상황에 따라 리그 3위까지 수직 상승할 수 있다. 목적 의식 및 동기 부여는 최고조일 수 밖에 없다. 앞선 일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도 1-1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최근 리그 5경기 4승 1무 8득점 3실점을 기록 중.리그 내에서 이들보다 활동 반경이 넓은 클럽은 몇 없다. 경기당 평균 118.80km의 우월한 활동량을 쏟고 있고, 소유권을 잃은 상황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헤르타 베를린이 투쟁적인 코어 조직을 구축하고 나서더라도, 상대적으로는 우월한 중원 장악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상대의 장점을 퇴색시킬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올 시즌 팀의 핵심으로 거듭난 라움(DL, 최근 5경기 3도움), ‘크랙’ 베부(FW, 최근 10경기 2골 1도움), ‘핵심 1선’ 크라마리치(FW, 최근 6경기 2골) 등 주로 측면에서 영향력과 연계 능력이 뛰어난 자원들이 즐비하다. 역습 효율을 드높이는데도 큰 문제가 없겠다. 참고로 이들은 최근 19득점 중 14득점이 후반 득점이기도 했다. 후반 뒷심에서도 단연 앞선다. ‘멀티 득점’ 구현에 문제가 없을 전망.
- 결장 정보 : 사마세쿠(DMC / B급), 루디(DMC / B급), 스코프(DL / C급), 아슬라니(DMC / C급), 비카키치(DC / B급), 리차즈(DC / B급)
헤르타 베를린이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로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린다. 다만 최근 3년 간 무려 6명의 감독이 뒤바뀐 상황에서 이도 저도 아닌 퍼포먼스로 일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호펜하임은 유럽 대항 진출을 위한 막판 숨고르기를 단행 중인데, 단기 페이스가 꽤 좋다. 특유의 측면 경유 방침은 헤르타 베를린이 유독 껄끄러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패 / 오버(2.5 기준)는 물론 핸디캡(1.0 기준) 패까지도 괜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