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직전 경기 아탈란타 원정에서 아쉽게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그 11경기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승리에서는 퐁당 공식을 반복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 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원정에서의 효율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데 원정 경기 유벤투스가 기록한 골이 AS로마와 1월10일 3-4로 치고 받는 혈전을 벌인 이후 그들은 원정 컵대회 포함 3경기에서 단 2골만을 기록했습니다. 유독 올 시즌 원정에서 약한 유벤투스지만 그나마 고무적인 점은 홈에서는 좀 더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유벤투스는 리그 4위를 기록 중인데 25경기에서 37득점만을 올리면서 상위권 팀 중 득점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중위권 팀까지 합친다 하더라도 그들의 공격력은 리그 11위 수준이니 두산 블라호비치나 파울로 디발라 등 전방 공격수들의 결정력을 더욱 끌어올려야할 것이며 2선에서의 다양한 공격작업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보누치나 데 리흐트가 버티는 수비라인은 실점을 최대한 억제하며 안정된 후방을 구축하고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실점이 예상되지 않는 유벤투스입니다.
토리노FC는 직전 경기 홈에서 전반 5분 요십 브레칼로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2실점을 얻어 맞으면서 베네치아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베네치아에게 홈에서 패배하기 쉽지 않은데 그걸 또 해낸 토리노죠. 토리노의 수비라인이 최근 약간씩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멀티골을 내어주고 말았는데요. 토리노의 2선 3선이 3백을 사용하는 전술임에도 불구하고 공수 전환이 빠르지 않은 점을 베네치아가 속도로 잘 파고든 부분이죠. 이 것은 토리노의 실점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상대 공격수에게 수적 우세를 가져가더라도 돌아들어오는 공격수를 놓치기 일쑤이며 올 시즌 토리노가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 하는 부분도 한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실점율이 높지는 않더라도 중요한 순간 저렇게 맥빠지는 수비를 보여줄 때면 팬들 입장에선 상당히 어의가 없죠.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고 충분히 공략 가능한 상대인 유벤투스를 상대하는 이번 경기. 토리노에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최전방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의 폼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고립되는 경우가 잦고 마르코 피아차나 안드레아 벨로티 등 교체로 들어오는 공격수들의 기복도 심하기때문에 유벤투스의 홈 수비를 뚫어내기도 쉽지 않을 토리노입니다.
배당 짤 경기죠. 그리고 누구나 유벤투스를 볼텐데 2-0 핸디라도 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경기로 보여집니다. 이미 직전 맞대결 유벤투스의 0-1 원정 승리가 나왔습니다. 올 시즌 충분히 스윕 승리가 가능한 상황인데 다음 주중 챔스 경기가 있다보니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한다고 하면 또 한 점차 승리나 무승부가 나올 수도 있고 저희는 수도 없이 보아왔지 않습니까? 챔스 직전, 혹은 직후의 경기 알 수 없는 결과를. 대부분의 자원들이 복귀 후 출전 가능한 상황이라고 하니 그래도 유벤 사이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