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피파 랭킹 24위 / 팀 가치 : 95.90m 파운드)
2010년대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황혼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월드컵 진출 실패의 아픔을 씻어내야 하는 상황. 하지만 현재 6위로 이대로 가면 탈락이다. 하지만 4위까지 승점 1점 차라 통과 가능성은 높은 상황. 그러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버거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칠레의 수비 방식은 강력한 압박. 아랑기스(CM / 레버쿠젠)과 풀가르(CM / 피오렌티나)같은 압박과 거친 플레이로 대표되는 선수들이 중원에서 수비적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중원 멤버들의 나잇대가 높다는 것이 문제. 수비진에서도 메델(CB / 볼로냐), 이슬라(RB / 플라멩고)등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멤버들이 주축이다. 팀의 에너지 레벨이 전성기 때보다 확실히 떨어진 상황. 14경기 16실점이라는 기록이 이를 대변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실점 가능성은 넉넉히 열어두자.공격진은 더욱 세대교체가 더디다. 산체스(FW / 인터밀란), 바르가스(FW / 미네이루)가 여전히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비달(CM / 인터밀란)의 공백으로 공수의 연결고리 또한 사라져 버렸다. 산체스-바르가스 투톱을 비달이 지원하는 형태가 주 공격 패턴인 칠레로서는 공격 작업이 어렵다. 중원의 투박함 때문에 제대로 전방으로 공이 배급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멀티골은 어렵고 1득점을 한계로 본다.
- 결장자 : 없음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공격진과 수비진 간의 괴리를 잘 메꾸었다. 결과는 예선 조기 통과. 역시 브라질처럼 남은 것은 시드 확보를 위한 FIFA랭킹 관리다. 그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를 하나 둘씩 풀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메시(FW / PSG)는 명단에서 제외. 하지만 메시도 어느새 30대고 상황이 여유로운 만큼 무리하게 차출할 필요는 없었다. ‘메시 의존도’ 줄이기에는 어느정도 성공한 모습. 디발라(AM / 유벤투스)가 메시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기도 하다. 문제는 아직 ‘정통 공격수’를 찾지는 못했다는 것. 물론 라우타로(FW / 인터밀란)의 존재가 있기는 하지만 포스트플레이를 해줄 동료와 함께 해야 폭발력이 강화되는 스타일이다. 공격진에 ‘테크니션’만 많아 공격 다양성은 부족하다. 다득점은 기대하기 어렵다.그동안 문제였던 수비진 문제도 해결된 상황. 예선 14경기 6실점으로 수비로 인해 발목 잡혔던 지난 대회들을 생각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다. 특히 지난 월드컵 뒷문 불안으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좋은 소식. 마르티네즈(GK / 아스톤 빌라)라는 신성도 나타났으며 오타멘디(CB / 벤피카)라는 ‘베테랑’을 중심으로 탈리아피코(LB / 아약스)같은 중견 멤버들과의 호흡도 좋다. 1실점 아래로 실점을 억제할 수 있다.
- 결장자 : 없음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뎁스는 좋지만 공격에 다양함을 갖추지는 못했다. 그러나 노쇠화 된 칠레의 수비진을 잘 공략할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정통 공격수의 부재로 아르헨티나도 다득점은 어렵다. 따라서 핸디(+1.0)를 가지고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칠레 역시 비달의 부재로 인한 중원의 창의성 부재와 공격진 세대교체 실패라는 약점이 분명하다. 두 팀 모두 득점에 애를 먹을 것이다. 아르헨티나 승 / 언더(2.5) / 핸디 무승부가 예상된다.
◎ 파라과이 (피파 랭킹 43위 / 팀 가치 : 120.60m 파운드)
‘무재배의 달인’. 14경기를 치렀는데 무승부가 절반인 7개다. 하지만 이미 2위 이상으로 올라서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를 노려봐야 하는데 5위와의 승점 차도 4점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와 비교해도 체급이 낮아 승리 가능성은 낮다.홈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은 것이 파라과이의 약점. 1승 4무 2패로 아르헨티나에게 비긴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 이유는 득점력 부재. 현재 공격진이 세대교체 중으로, 공격진에서 가장 많은 출장을 기록한 선수가 사나브리아(FW / 토리노)로 27경기에 불과하다. 사나브리아의 A매치 골도 2득점 뿐으로 ‘해결사’ 노릇은 해주지 못하는 상태. 결국 측면 알미론(LW / 뉴캐슬)의 드리블과 스피드가 주 공격 루트다. 그러나 알미론도 A매치 골 기록이 3개로 골 결정력이 좋은 타입은 아니다. 결국 우루과이를 상대로는 무득점이 유력한 상황.하지만 수비력만큼은 베테랑들이 많은 상황. 알데레테(DF / 발렌시아)등 유럽에서 뛰는 자원들도 많고 A매치 경력들도 제법 많다. 공격진이 부진한 가운데 승점 1점이라도 따내는 비결은 이 수비진의 조직력이 튼튼하기 때문이다. 고메즈(CB / 파우메이라스), 알론소(DF / 크라스노다르) 두 명으로 구성된 센터라인이 팀의 리더이자 조직력의 중추. 그러나 우루과이의 화력을 상대로는 1실점 정도 할 가능성은 농후하다.
- 결장자 : 없음
사실상 ‘황금세대’의 마지막. 일단 파라과이보다 사정은 좋은 것이 4위로 월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것. 4위와 승점 1점차이로 이번 경기를 이기면 상황에 따라 4위에 안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원정 3연패를 당한데다 파라과이의 무승부 본능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전력에서 앞서는 것은 확실.우루과이의 문제는 세대교체가 더디다는 것이다. 수아레즈(FW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바니(FW / 맨유), 고딘(CB / 미네이루)이 아직도 엔트리에 있다. 그나마 히메네스(CB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탄쿠르(CM / 유벤투스)가 있는 중원과 수비는 다행이지만, 공격진에는 딱히 눈에 띄는 신성이 없다. 결국 믿어야 할 것은 수아레즈-카바니. 하지만 수아레즈가 노쇠화의 직격탄을 맞은데다 카바니도 경기 출장이 들쭉날쭉해 폼이 완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팀 컬러가 잠그고 공격은 공격진의 개인 기량에 맡기는 성향이라 둘의 폼 저하는 치명적. 다득점 가능성은 적다.중원부터 단단하고 활동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핵심 미드필더’ 베치노(CM / 인터밀란), 벤탄쿠르도 모두 이런 유형. 그만큼 중원에서부터 수비적인 성향이 짙다. 파라과이에 득점력이 탁월한 ‘킬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무난하게 무실점 경기는 가능하다. 하지만 34세 카세레스(RB / 칼리아리)가 라이트백에 기용된다면 알미론의 스피드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중앙을 잘 틀어막는다면 무실점은 가능할 듯.
- 결장자 : 없음
우루과이의 수비적 성향과 파라과이의 킬러 부재. 원래라면 우루과이 쪽으로 기우는 승부다. 하지만 공격의 전권을 쥔 두 공격수의 폼 저하와 노쇠화는 심각한 상황.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언더(2.5)는 확정적. 수아레즈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확연히 줄어, 우루과이의 좋지않은 원정 성적을 감안해보면 무승부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핸디(+1.0)를 주고 파라과이의 승리를 예측하는 것도 해봄직한 방법이다.
◎ 에콰도르 (피파 랭킹 46위 / 팀 가치 : 88.45m 파운드)
조 3위로 월드컵 진출에 점점 가까워져 가는 상태. 이번 경기에서 져도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전력 차이가 너무 심한 브라질을 상대로 동기부여는 떨어진다. 전력 상 패배가 유력한 상태다. 하지만 홈 구장 어드밴티지가 심하므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홈에서는 가히 극강. 콜롬비아를 6-1로 대파하고 당시 콜롬비아 감독이었던 케이로스를 사퇴하게 만들었다. 해발3000m에 위치한 홈 구장 어드밴티지로 홈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도 장담 할 수 없다. 에네르 발렌시아(FW / 페네르바체)가 현재 팀의 공격 중추이자 리더다. 중원의 실버(CM / 바야돌리드), 카이세도(CM / 브라이튼)가 중원에 안정성을 더하고, 공격시에는 발렌시아의 스피드를 활용하는 방식. 홈 이점을 활용하여 한 골 정도 만들어낼 능력은 충분하다.수비진은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져 있다. 카이세도(DF / 에멜렉), 아르볼레다(DF / 상파울루)를 제외하면 전원이 20대로 구성되어 있다. 한카리(DF / 레버쿠젠), 에스투피난(DF / 비야레알) 두 빅리그 선수들이 수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에서 강 팀으로 꼽히는 팀들에게는 실점을 해왔으니 이번에도 1실점 정도는 가능성을 열어두자.
- 결장자 : 없음
이미 아르헨티나와 함께 본선 진출 확정. 여러가지 실험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 월드컵 본선 시드를 받기 위해 피파랭킹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 아무리 브라질이라도 시드를 받지 못해 프랑스 같은 나라들과 조별리그를 치를 이유는 없다. 따라서 이번 명단도 최정예로 짠 상태. 승리 가능성은 높지만, 에콰도르 원정이라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역시 에콰도르 원정 구장은 부담스럽다. 특히 중원과 수비진에 20대 후반~30대 선수들이 많아 급격한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수비진. 알베스(RB / 바르셀로나), 실바(CB / 첼시)두 30대 후반 ‘노장’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과 체력 문제를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특수 상황에서 브라질이 1실점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네이마르(FW / PSG)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누락 되었지만 , 그 자리에 비니시우스(FW / 레알 마드리드)라는 신성이 나온 것은 천만 다행. 드리블이 좋고 골 결정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한 모습이라 빈 자리를 크게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 제수스(FW / 맨시티)가 출전할 것이 유력하지만 원래 브라질에서는 윙으로 뛰던 자원이라 오른쪽 윙에서 더욱 부담을 던다. 그렇다면 바르보사(FW / 플라멩고)를 중앙 공격수로 두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바르보사도 측면에서부터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을 선호한다. 중앙에서 확실한 골게터가 없는 것은 걱정거리. 다득점에는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다.
- 결장자 : 없음
에콰도르 홈은 난공불락. 에콰도르 홈에서는 우루과이, 콜롬비아도 패하고 갔다. 브라질 중원과 수비에 나이 많은 선두들이 포진해 있다는 것은 브라질이 고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 무승부가 가능성도 충분하며, 고배당을 노린다면 핸디(+1.0)를 걸고 에콰도르 승리를 예측하는 것도 해볼만한 선택. 다만 서로 무리할 이유는 적으므로 언더(2.5) 선에서 경기가 마무리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