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2위 콘사도레삿포로와 B조 1위 FC 도쿄간의 맞대결입니다.
콘사도레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상대들은 나고야와 가와사키였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그리 연패에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이타와 비긴 후로 홈 2연전에서 2연패를 하였고
이 과정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은 승패와 상관없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근 삿포로의 공격력에 다소 침체가 있으면서
깔끔한 결정을 지어주지 못 하고 있는 부분이 우려가 됩니다.
이 번 대결은 컵 대회이며 홈 원정으로 4일 후 다시
도쿄와 경기가 있는 연전이기에 1차전 홈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다면
다음 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 분명합니다.
플레이메이커 미야자와가 빠진 콘사도레의 공격력이
확실히 무딘 것을 감안하면 많은 골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도쿄의 최근 수비력이 굉장히 올라와 있기에 도쿄가 원정 1골을 넣고
비기거나 2-1 정도로만 진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을 감안하면
마음이 더욱 조급할 콘사도레입니다.
FC도쿄는 직전 2경기를 원정에서 모두 잡아내었습니다.
센다이와의 경기는 비슷한 흐름속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후반 막판 결승골을 기록하며 잡아낸 경기였고 비셀과의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 속에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1골을 마무리지으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원정 경기에서 제법 수비력이 올라온 도쿄가
후방이 버텨주는 탄탄함을 무기로 하여 이번 경기에서도
무승부 속 원정 득점 혹은 최대한 무실점 승부에 포커스를 둘 것입니다.
컵대회 특성상 아주 필요한 전략이며 모리시게 와타나베를 중심으로 세워지는
수비라인은 충분히 적은 실점만을 허용할 수 있는 힘이 있고
레안드로와 올리베이라 조합의 카운터를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수비를 하는 가운데 카운터를 노려볼만한 도쿄이기에
공격진에 변화를 준다하더라도 더욱 라인을 견고히 세우는 쪽으로
전략을 맞춰서 나올 것이 예상됩니다.
단단한 방패를 보여줄 도쿄의 경기가 궁금해지는군요.
홈팀 나고야는 직전 경기 시미즈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공식전 4연승을 마감하였습니다. 요코하마FC에게 패배하고
한 명이 퇴장당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게도 연이어 패배를 하며
경기력 우려를 낳았으나 이후 4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만들어갔던 나고야입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센터백 마루야마가 시즌 아웃되며
많이 불안했던 수비가 김민태 선수의 합류로 다소 안정되어
실점을 상당부분 줄여냈다는 점인데요, 새로 합류한 선수가 빠르게
수비 전술에 녹아들며 안정감을 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다만, 나고야의 최근 득점은 4연승을 하는 중에도 4경기 5골 밖에
기록을 못 했으며 직전 시미즈와의 경기에서도 결정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금일 경기 최근 기세가 좋고
상당히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는 가시마와의 대결이기에
마에다와 카나자키로 구성되는 공격진이 다득점을 하기에는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2선에서 다양한 공격을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는 나고야는
최대한 가시마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제대로 된 카운터 한 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시마앤틀러스는 A조 1위를 기록하였고 3승3무로 리그컵에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6경기에서 4실점밖에 기록하지 않았기에
탄탄한 수비를 내세워 폭격을 가할 것이 분명합니다.
충분히 그런 힘을 갖춘 팀이고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도
27경기 25실점으로 경기당 1실점이 되지 않는 비율이며,
최근 5경기에서는 단 2실점, 12득점을 올린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그 순위로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올 시즌 확실히 가시마가 앞서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우에다의 자비없는 공격이 예상되며
2선을 지원해주고 있는 아라키 역시 상대의 허리와 수비지역 할 것 없이
흔들어대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 기대됩니다.
가시마가 작정하고 몰아세운다면 1차전 부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가시마의 경기력입니다.
컵대회에서 오사카 더비가 열립니다. 세레소오사카와 감바오사카간의 경기이며,
양팀 모두 중위권 순위로 12위와 13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어
그리 큰 경기력 차이는 보이지 않는 올 시즌입니다.
마침 오늘 경기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경기가
직전 8월 28일에 있었으며 세레소 오사카가 원정에서
감바오사카를 잡아내었는데요, 쇼난과의 경기에서 무너졌던 수비를
빠르게 정비하였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여전히 잘 터지는 날만 잘 터지는 타가트, 카토가 믿음직 스럽진 않지만
기요타케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여 이번 경기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공격 시너지가 잘 발휘된다면 득점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몇 골을 넣을 수 있을지는 감이 오지 않을 정도의
기복을 보이고 있기에 감바가 작정하고 라인을 내려세운다면
멀티 득점은 어려울 수도 있는 경기입니다.
감바오사카는 직전 경기 세레소와 대등한 경기를 보였으나
집중력에서 그 승패가 갈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끝까지 팽팽한 경기를 유지하였지만 세레소가 가진 결정력을 감바는
보여주지 못했으며, 최근 5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친 공격진의 부진이
뼈아플 감바오사카입니다. 파트릭에게 의존하는 공격 루트는 어느 정도 상대에게
모두 읽혔으며, 페레이라 역시 골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고
쿠파타슈 티아고 야지마 신야 야마모토 유키로 이어지는 허리라인에
웰링턴 실바와, 주세종 선수를 번갈아가며 투입하고 많은 실험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파트릭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지고
수비에 대한 능력만 조금 개선되는 것 외에는
공격에서 확실히 지원해줄 수 있는 새로운 힘은 만들어내지 못 하고 있는 감바오사카입니다.
이번 경기는 직전 경기와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으나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기에
공격진을 어떻게 활용하고 득점으로 이어낼지
고민이 많은 감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