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는 지난 라운드 로마 전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최근 일정서 승리와 패배가 반복되는 ‘퐁당퐁당’ 양상이 7경기 연속 나타나는 중이다. 징크스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이번 라운드는 승점 3점 확보가 유력하다.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 유독 안방서 화력이 좋아진다. 벨로티(FW, 최근 5경기 1도움)가 지난 라운드 경미한 부상으로 아웃됐지만 빠른 복귀가 가능하고, 나머지 2선 라인과 측면 조합 또한 과감한 공격 기여를 보여준다. 작정하고 라인을 끌어올려 상대를 몰아칠 그림이 그려진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기대할만하다. 후방 라인 안정감 또한 상대보다 낫다. 상대 공격에 밀릴 스쿼드가 아니다. 브레머(CB)가 중심축을 잡고, 윗선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윙백 조합이 커버 범위를 넓힌다. 집중력이 90분 내내 유지될 경우, 1골 내로 실점 최소화를 달성할 수 있다.
엠폴리는 토리노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애로가 많다. 수비 조직이 좋은 편이 아니다. 상대 강공을 저지할 경쟁력이 충분치 않다. 커버 플레이와 압박이 기민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멀티 실점 이상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방의 힘은 나쁘지 않다. 지난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투톱 라인의 화력이 상당하다. 게다가 직전 라운드에선 디 프란체스코(FW, 최근 5경기 2골)가 2선 라인으로 내려와 새로운 공격 선택지를 늘리기도 했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활용, 상대에 일격을 가할 수 있다. 무득점에 묶일 일정은 아니다.
알크마르는 지난 라운드 비테세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으로 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상황이다. 낙승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 우세를 갖추고 있고, 후방 밸런스가 상대보단 좋다. 앞선 5경기서 멀티 실점 이상을 허용한 적이 없다. 인디(CB)가 중심축을 잘 잡아주고 있고, 윗선의 미트쇼(CDM) 등이 1차 저지선 역할을 잘 수행해주는 덕분이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다. 맞대결 전적 역시 좋다. 지난 8차례 맞대결서 7승 1무로 패가 없다. 특히 승리 시, 한 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2골 차 이상 승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선제골을 득점했을 정도로 강공 유지가 잘 되는 중이다. 1~2득점 생산엔 차질이 없다.
포르튀나는 지난 라운드 흐로닝언 전서 1-4 대패를 당했다. 리그 4연패를 포함,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저조한 성적이 이어지는 상황서 이변을 연출하긴 어렵다. 후방 라인이 완전히 무너졌다. 연패 기간 도합 15실점을 허용했다. 동기간 내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이 됐다. 게다가 직전 라운드서 퇴장 당한 얀센(CB)은 이번 라운드 출전이 불가하다.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위기다. 윗선의 힘도 아쉽다.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답답한 공격 성과를 보인다. 아직 리그 원정 승리가 없다. 플레밍(CAM, 최근 5경기 1골 3도움)이 지난 라운드에선 1선을 관장했으나 수치 면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이 없었다. 슈팅 숫자는 평균 치 대비 1개가 낮았고, 볼 터치 횟수도 22%가량 감소했다. 그가 상대 수비 라인에 묶였을 경우 더 이상 공격을 풀 자원이 없다는 작금의 현실이 팀 사정을 암울하게 만든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