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KBL 

[ 창원 LG vs 고양 오리온스 ]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입니다. 

LG는 직전 KGC와의 경기에서 홈에서 경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81-86으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1승 5패로 9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시즌 초반이라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닌데 부진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그 부진의 흐름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김준일이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입니다. 

거의 모든 플랜이 망가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선수들 개인기에 의존하면서 용병 마레이가 분전하고 있지만 

뭔가 정해진 공격 플랜 자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마레이가 30득점 16리바운드, 서민수가 13득점 3리바운드를 가지고 갔음에도 

이재도와 이관희의 형편없는 야투율이 경기 전체를 힘빠지게 만들었고 

중요한 고비에서 추격을 하지 못 했죠. 이재도와 이관희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가드진의 득점이 살아나지 못 한다면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재도에게 공격 비중을 높여버리니 이재도의 부담이 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선수가 소화를 다 못 하고 있죠. 

또한 이번 경기 오리온의 골밑을 생각하면 인사이드에서도 

크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기때문에 여러방면으로 약점이 많은 LG에겐 

또 하나의 넘어야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오리온은 개막 후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2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만큼 팀 분위기가 괜찮고 전력도 예상되던 것보다 

괜찮은 수준으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입니다. 

팀 자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용병의 문제는 여전히 안고 있지만 이대성 이승현 중심으로 플레이가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거기다 이종현도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늘리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좋아보입니다. 

모비스 전에서 17득점 6리바운드를 뽑아주었죠. 

또한 신인 이정현도 1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종현 이승현, 할로웨이의 프론트 코트진에서 공수 활약이 상당합니다. 

한호빈 선수가 부진을 보이고 있어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오리온인데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라둘리차 선수가 기대 이하의 모습입니다. 

아직 몸상태가 별로라는 루머가 루머가 아니라 경기력에서 

그대로 묻어나오고 있으며 할로웨이에게 의존하기에는 

할로웨이도 끝판 대장의 느낌 용병은 아니기때문에 

1옵션으로서의 역할을 라둘리차가 확실하게 해주어야할 것입니다. 


창원 LG는 국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용병의 활약만 좋습니다. 그러나 오리온은 전체적으로 내외곽에서 

국내 선수들이 상당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용병의 활약이 아쉽죠. 

이번 시즌 오리온이 LG와의 비교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는 싸움이며 

원정이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입니다. 

김준일의 아웃. 이재도와 이관희의 기복을 생각하면 용병 혼자 경기를 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의 LG가 다시금 어려운 경기를 할 확률이 아주 높은 경기입니다. 

확실히 오리온의 핸디캡을 노려야할 경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