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도스(14위, 승무패패패)가 직전 경기(vs 우라와) 0-1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부진한 흐름을 다시 반복하고 있으며, 공수 양면에서 다양한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전력 열세 극복을 위해 신중한 운영을 시도한다. 다만 중원의 압박 효율 저하, ‘하라-마츠오카’ 중앙 수비진 집중력 저하로 다양한 장면에서 불안을 드러낸다. 활용 가능한 중앙 수비 자원이 없다. 19세 중원 자원 마츠오카(MF)는 이 위치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고스란히 압박 효율 저하로 이어지기에 저항 가능성이 낮다.
가시마(8위, 승승승패패)는 지난 라운드(vs 요코하마) 3-2 승리로 연패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연패 기간에 무득점 경기를 반복한 공격진 화력 회복이 긍정적이다. 이번 일정 역시 전력 우위를 안고공세를 취한다. 공격 전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이즈미-아라노’ 측면 조합의 기회 창출 능력 개선이 안정적 성과로 이어진다. 최전방 조합 ‘에베란도-도이’의 결정력 회복, 측면 수비진의 적극적 공격 가담은 전개 다양성 개선과 맥을 같이한다. 수비 전환 과정에 불안이 감지되지만, 상대가 이를 공략할 가능성은 낮다.
고베(10위, 승승승승패)는 지난 라운드(vs 가시와) 4-3 승리로 4연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홈 이점을 안고 있는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최근 5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한 공격진 활약이 돋보인다. ‘후루하시’-고케‘ 측면 조합의 직선적 움직임 활용, 이니에스타(MF)를 중심으로 한 부분 전술 완성도 개선이 맞물려 시너지를 낸다. 다양한 자원의 득점 지원이 가능하기에 승기를 굳히는데 눈에 띄는 변수는 없다. 다만 중원의 수비 전환 안정감은 여전히 편차가 크다. 상대 역습 대응이 완전하지 않다.
오이타(12위, 승패승승패)는 직전 경기(vs 마리노스) 4-0 완패로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답답한 흐름을 반복했던 공격진 경기력 개선이 눈에 띈다. 안정적 기회 창출, 득점 생산을 통해 상승세를 주도한다. 다만 전력 열세에 놓인 경기에서 강점 활용이 어렵다. 원정 부담과 맞물려 다양한 불안을 노출할 공산이 크다. ’호시-다나카‘ 측면 조합 수비 기여가 떨어진다. 쉬운 측면 공간 허용은 수비진 전반의 균열로 이어진다. 고베 부분 전술에 안정적 대응이 어렵다. 최전방에 위치하는 다카자와(FW, 리그 5득점)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지만, 전개 완성도 기복으로 득점력이 요동친다.
나고야(5위, 패승패승승)는 지난 라운드(vs 세레소) 1-0 승리로 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일정에서 승패를 반복했던 흐름에 반전을 가했다. 강점으로 꼽히는 수비진 안정감 회복이 상승세를 주도한다. 공세를 반복한 이번 일정에는 공격진이 활약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전개 과정에서 측면 활용 빈도가 높다. 이를 통해 꾸준히 기회를 창출하지만, 마에다(FW), 카나자키(FW) 등 1선에 대한 높은 득점 의존도가 아쉽다. 이들이 최근 일정에서 결정력 기복을 드러내고 있기에 멀티 득점 가능성은 낮다.
삿포로(13위, 패패패무승)가 직전 경기(vs 쇼난) 2-1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원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다만 최근 일정에서 실점을 반복하고 있는 수비진 불안이 거슬린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8실점이 발생했다. 중원의 압박 집중력 반감과 후쿠모리(DF)를 중심으로 한 3백의 집중력 저하가 맞물려 다양한 장면에서 위기를 자초한다. 송크라신(AMF, 리그 5도움) 등 시즌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던 핵심 자원 부진이 길어진다. 수비 전환이 좋은 상대 공략이 어렵다.
도쿄(2위, 패승승승패)는 직전 경기(vs 감바) 0-1 패배로 3연승에 제동이 갈렸다. 홈 이점, 전력 우위를 안고 반등을 시도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무득점에 그친 공격진 경기력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시도한다. ’’올리베라-미타‘ 측면 조합 활용 빈도가 높다. 이들 영향력이 저하되고 있지만, 중원의 공격 가담을 중심으로 한 부분 전술 완성도 개선이 안정적 기회 창출로 이어진다. 다만 마무리 작업에서 감지되는 기복은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 격차를 벌리는 과정은 신뢰가 낮다.
시미즈(17위, 승패패패패)가 직전 경기(vs 산프레체)에서 2-3 패배했다. 이로 인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원정에서 반등을 시도하지만, 전력 차이가 명백하다.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무게 중심을 낮춰 대응을 시도한다. 3백을 기반으로 진영을 구축한다. 다만 ’니시자와-엘싱뇨‘ 측면 조합의 수비 기여도 저하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쉬운 공간 허용은 수비진 전반의 균열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두르타(FW, 직전 경기 1득점)-카린호스‘ 1선을 활용한 역습은 완성도 기복이 크다. 득점을 통한 저항 가능성이 낮다.
핀란드(피파랭킹 56위)는 세4-4-2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스타일의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수비 상황에서 철저하게 두줄 형태를 유지하는 등 수비 조직력이 깔끔하다. 토이비오(DC 66경기 3득점), 아라유리(DC 44경기 3득점) 등 수비 자원 개개인의 기량 자체는 인상적이지 않으나,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팀워크가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있다. 공격적인 부분도 나름대로의 패턴을 갖추고 있다. 푸키(ST 83경기 25득점)와 포얀팔로(ST 36경기 7득점)가 측면까지 빠지며 폭넓은 움직임을 통해 윙어들과 연계를 하고 있으며, 이는 공격 속도감 향상이나 상대 수비에 균열을 일으키는 등 실효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속공’ 상황에 한정된 공격 방식이며, 상대 수비 전환이 빠를 경우에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아일랜드(피파랭킹 37위)는 중원 지역에서의 장악력이 준수하고 최후방 포백 라인과의 간격 유지에도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선수들간의 적절한 협업을 통한 볼 탈취나, 커뮤니케이션도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등 이들 역시 수비 조직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실제 독일과 같은 강 팀들도 아일랜드의 수비 조직을 해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다만 역습 과정에 ‘단조로운’ 경향이 있다. 맥클린(AML 75경기 10득점), 브래디(AMR 50경기 8득점)의 빠른 발에 의존하거나 롱(ST 85경기 17득점)의 뒷공간 침투를 이용한 롱볼 투입이 고작이다. 심지어 이번 경기에서는 맥클린(AML)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주요 공격 루트도 하나 잃었다. 핀란드의 탄탄한 수비 조직을 깨기 어려울 것.
리투아니아(피파 랭킹 131위, 선수단 총액 87억원)는 최근 성과가 준수하다. 직전 경기(vs 벨라루스)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패배 없이 승점을 챙기고 있다. 이 기간에 6득점을 기록한 공격진 페이스가 좋다. 전력 열세를 안고 있는 이번 라운드에서 성과를 거둘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상대적으로 신중한 운영을 취한다. 무게 중심을 낮취 위험 지역 부근에 많은 수의 선수를 배치한다. 다만 압박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심쿠스(MF, 잘기리아 빌뉴스) 수비 기여가 만족스럽지 않다. 상대 부분 전술에 쉽게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을 반복한다. ‘노비코바스-라시카스’ 측면 조합을 활용한 역습의 속도는 좋다. 다만 전개 완성도, 마무리 집중력 기복으로 꾸준한 득점 생산은 어렵다.
알바니아(피파 랭킹 66위, 선수단 총액 1,105억원)는 직전 경기(vs 카자흐스탄) 0-0 무승부로 최근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2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이 기간에 무득점 경기를 반복했다. 전력 우위를 안고 공세를 시도한다. 바레(MF, 에스파뇰)가 공격 전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부분 전술 완성도는 회복세다. 다만 ‘브로야-마나이’ 1선 조합이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결정력 기복이 크다. 2선의 득점 지원이 강요되는 상황이며, 이들 역시 득점 생산은 만족스럽지 않다. 리투아니아 불안의 반복적 공략은 어렵다. 측면 수비진의 적극적 공격 가담은 전개 다양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다만 배후 공간 노출이라는 반작용은 쉽게 잡히지 않는다.
이탈리아(피파 랭킹 12위, 선수단 총액 1조 2,864억원)의 페이스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직전 폴란드와의 승부(0-0 무)에서도 60.6%의 높은 볼 점유율과 16회에 이르는 많은 슈팅 빈도를 앞세우고도 단 1골없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폼이 떨어진 벨로티(FW, 토리노), 지나치게 개인 전술에 의존하는 키에사(AMF, 유벤투스) 조합으로는 한계가 명확해 보였다. 물론 이번 일정의 양상은 이들에게 근소하게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현 이탈리아의 라인 업은 전반적으로 역습 상황에서 효율이 높은 구성이다. 네덜란드는 필시 중원 장악과 지공 패턴을 통해 이탈리아의 볼 소유 빈도를 줄이려 할 가능성이 높다. 다행스럽게도 역습 상황에서의 공격 효율을 높이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 상대적으로 조급한 네덜란드의 현 상황이 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네덜란드(피파 랭킹 13위, 선수단 총액 7,977억원)는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1조 3위(3전 1승 1무 1패 1득점 1실점)다. 앞선 세 차례의 조별 예선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다는 점만으로도 이들이 난항 중임을 알 수 있다. ‘간판 센터백’ 반 다이크(DF, 리버풀)의 페이스가 유독 흔들리고 있고, 특히나 속도전에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함께 합을 맞출 벨트만(DF, 브라이튼)의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 점이 아쉽고, 아케(DF, 맨 시티) 역시 측면이 낯설어 보인다. 현 시점에서는 데 용(MF, 바르셀로나), 더 룬(MF, 아탈란타), 반 더 베크(AMF, 맨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높은 지점에서 성실한 1차 압박에 주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만 지나친 의욕이 불러올 후폭풍이 꽤 클 것으로 전망한다. 바벨(FW, 갈라타사라이), 데파이(FW, 리옹), 프로메스(FW, 아약스) 등 1-2선을 아우를 수 있는 자원들의 존재는 인상적이나, 이탈리아의 후방을 도려낼 만한 영민한 옵션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대목.
폴란드(피파 랭킹 19위, 선수단 총액 646억원)는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1조 2위(3전 1승 1무 1패 2득점 2실점)다. A그룹 1조 특성상 1골 싸움이 대부분이었다. 폴란드 역시 기본적으로는 선수비 위주의 운영 방침을 고수 중이고, 무리한 운영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다. 보스니아의 운영 전략에 대응하는 접근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공산이 크다. 그래도 레반도프스키(FW, 바이에른)가 건재하고, 클리츠(AMF, 리즈), 밀리크(FW, 나폴리) 등 역시 적절한 예열을 마쳤다. 역습 한 방의 퀄리티는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 라인 역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직전 이탈리아와의 승부에서는 ‘20세 신예’ 발루키에비츠(DF, 칼리아리)가 글리크(DF, 베네벤토)의 파트너로 낙점되어 무실점 퍼포먼스 구현에 힘을 보탰다. 케디오라(DF, 디나모 키예프), 베드나레크(DF, 사우스햄튼) 등 타 수비 옵션들의 페이스도 준수한 편이다. 최악의 상황을 면할 능력은 된다.
이쯤에서 보스니아(피파 랭킹 50위, 선수단 총액 1,030억원)는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비록 원정 일정이긴 하나, 이탈리아(1위, 승점 5점), 네덜란드(3위, 승점 4점)에 비해 한결 수월한 상대다. 본 일정에서의 승점 3점으로 상황에 따라 조 2위로의 도약까지 가능한 상태다. 무리한 운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다. 워낙 호전적이면서도 투쟁적인 운영을 즐긴다. 지난 이탈리아와의 승부(1-1 무), 네덜란드와의 승부(0-0 무) 모두 상대와의 체격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재미를 봤다. 제코(FW, 로마)가 90분 내내 영향력을 발산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바제비치 감독은 주리치(FW, 살레르니타나)를 선발 옵션으로 낙점했으나, 썩 인상적인 대응을 하진 못했다. 그나마 피아니치(AMF, 바르셀로나), 비슈차(AMF, 바샥셰히르) 등 중요 옵션들의 출전은 가능하나, 페이스가 좋아 보이진 않았다. 본 일정의 핵심 테마로 꼽는 ‘전개 속도’, ‘체격 싸움’ 부문에서 우위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선 윙’ 둘제비치(AMF, 님)은 코로나 19로 인해 격리 조치됐다. 2선 선택지 하나를 잃게 된 셈이다. 상대적으로는 탄력적인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피파 랭킹 4위, 선수단 총액 1조 4,827억원)는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2조 내 1위(3전 2승 1무 3득점 1실점)다. 직전 경기에서는 벨기에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냈다. 경기 내용이 좋진 않았다. 상대의 강력한 1차 압박에 3-4선 조직이 크게 와해됐다. 다이어(DF, 토트넘)은 직전 경기에서도 중대한 실책으로 PK 상황을 헌납했다. 칼버트-르윈(FW, 에버튼)의 A매치 적응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케인(FW, 토트넘), 마운트(AMF, 첼시) 등 기존 주력 라인 업들의 중용을 통해 승점을 쌓으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근소한 우위는 가능하나, 획기적인 전략으로 인한 초반 승기 잠식 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참고로 이들의 주력 옵션들의 페이스는 매우 아쉬운 상황이며, 오히려 신예나 유망 옵션들의 단발적인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편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선발 낙점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덴마크(피파 랭킹 16위, 선수단 총액 4,142억원)는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2조 3위(3전 1승 1무 1패 3득점 2실점)다. 직전 일정(vs 아이슬란드, 0-3 승)에서는 실점없는 3골 차 리드로 이 대회 첫 승점 3점을 따냈다. 근래 호이베르(DMF, 토트넘), 델라니(DMF, 도르트문트) 등 역량을 갖춘 3선 자원들의 합세로 3-4선 조직의 질감이 매우 두터워졌다. ‘핵심 2선’ 에릭센(AMF, 인터 밀란), 스코프(MF, 호펜하임) 등의 퍼포먼스도 예사롭진 않다. 현 시점의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결코 얕볼 상대가 아니다. 키예르(DF, AC 밀란), 크리스텐센(DF, 첼시) 등 높이 싸움과 PK 박스 내 대응이 가능한 센터백 자원들의 준수한 영향력도 인지해야 한다. 빈 손으로 돌아갈 전력은 아니다.
아이슬란드(피파 랭킹 39위, 선수단 총액 334억원)는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2조 4위(3전 3패 1득점 9실점)다. 그간 조직적인 대응, 투쟁성 등이 장점으로 인정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간의 경쟁력을 크게 상실한 것이 현실. 단기적인 악재도 생겼다. ‘핵심 1선’ 핀보가손(FW, 아우크스부르크)이 직전 덴마크와의 일정에서 전반 10분만에 부상을 당했다. 이후 투입된 보드바르손(FW, 밀월)은 인상적인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팔손(), 비야르나손() 등을 활용한 저돌적인 측면 공략 루트는 유효했으나, 덴마크의 측-후방 대응이 미흡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벨기에의 짜임새있는 측면 조직을 상대로는 유효타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역습 지향적인 특유의 운영 컬러는 인상적인 편이나, 활약이 필수적인 측면에서 힘을 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명확한 한계다.
벨기에(피파 랭킹 1위, 선수단 총액 9,914억원)는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2조 내 2위(3전 2승 1패 8득점 3실점)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원정 승부에서 2-1 석패를 당했다. PK 상황에서 얻은 선제 득점 기회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래도 데 브루잉(MF, 맨 시티), 비첼(MF, 도르트문트), 카스타뉴(DF, 레스터 시티) 정도는 제 몫을 했고, 루카쿠(FW, 인터 밀란) 역시 상대의 수비 라인을 헤집는 데는 인상적인 역량을 선보였다. 아이슬란드의 수비 배열을 와해시키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구성이다. 다만 아래 추가 소식에 기입한대로 데 브루잉, 카스타뉴(DF), 보야타(DF, 헤르타 베를린) 등 공-수의 중심 인물들이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다득점 리드를 기대하는 것은 분명 무리다.
크로아티아(피파 랭킹 6위, 선수단 총액 4,959억원)는 앞선 스웨덴과의 승부(2-1 승)에서는 브로조비치(MF, 인터 밀란), 블라시치(MF, CSKA 모스크바), 코바시치(MF, 첼시)로 코어 라인을 형성했는데, 절반의 성공 정도로 해석하면 적당하다. 냉정하게 따지더라도 프랑스와의 중원 격돌 구도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운 구성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일정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브로조비치가 출전할 수 없는 지경이다. 바이에른에서도 좌측면을 맡아 볼 정도로 기량이 충만한 페리시치(FW, 바이에른), 분데스리가가 기대하고 있는 ‘우측 윙어’ 브레칼로(AMF, 볼프스부르크)의 영향력은 인정해야 한다. 여기에 근래 바이에른 뮌헨을 궁지로 몰아세운 장본인인 크라마리치(FW, 호펜하임)도 예열을 마친 상태다. 공격 전개의 기점 역햘을 도맡는 ‘핵심 2선’ 모드리치(MF, 레알 마드리드)의 페이스가 우수하다는 점도 위안 요소다. 패전을 면하긴 어려운 구성이지만, 만회 득점 정도는 충분히 노릴 만 하다.
프랑스(피파 랭킹 2위, 선수단 총액 1조 2,998억원)는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3조 내 2위(3전 2승 1무 5득점 2실점)다. ‘1위’ 포르투갈과 승점이 같지만 상대 전적과 득/실 부문에서 차이가 난다. 약 2년 전의 크로아티아와 현 크로아티아의 전력은 분명 갭이 크며, 이들의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는 상태다. 상대의 반응을 유도하는 소모 전력 또는 선수비-후역습과 같은 운영 방침으로 상대의 배후 공간 공략에 주력할 가능성도 있다. 역습에 일가견이 있는 음바페(FW, PSG), 마샬(FW, 맨유), PK 박스 내 집중력이 좋은 지루(FW, 첼시) 등 쓰임새가 다양한 공격 옵션들이 버티고 있다. 상대의 장점이 집약되어 있는 중원 조직에서의 응전 능력도 한 수 위다. 캉테(MF, 첼시), 라비오(AMF, 유벤투스), 그리즈만(FW, 바르셀로나) 심지어는 파바르(DF, 바이에른)까지 허리 장악 구도에 힘을 보탤 수 있다. 큰 문제 없는 리드 양상을 구현해 낼 능력이 된다.
포르투갈(피파 랭킹 7위, 선수단 총액 1조 455억원)은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3조 내 1위(3전 2승 1무 6득점 1실점)다. 프랑스와의 승점은 같으나, 상대 전적과 득/실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 최약체로 꼽히는 스웨덴과의 승부다. 기본적으로는 유리한 구도 속에서 본 일정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3조에서의 퍼포먼스가 단연 압도적이다. 프랑스마저도 이들과의 중원 장악 구도에서 내밀릴 정도였다. 다만 문제는 있다. 포르투갈 역시 선 굵은 다이렉트 전략과 측면 공략에 대한 의존도가 제법 높다. 약체들을 상대로 우월한 성과를 내는 케이스는 아니기도 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2-1 패), 세르비아(2-4 승), 룩셈부르크(0-2 승) 등 유럽 내 중위권 또는 중하위 전력들을 상대로도 고전했던 전례가 최근 10경기 내에 존재한다. 그래도 1-2선 전체를 아우르는 펠릭스(FW, AT 마드리드)의 페이스가 독보적일 정도로 좋고, 대부분의 득점을 후반 중반 이후에 몰아칠 정도로 후반 뒷심도 좋다. 참고로 스웨덴은 후반 중반 이후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경기 리듬 및 페이스 유지 능력 부문에서는 장점 발휘가 가능한 환경이다.
스웨덴(피파 랭킹 18위, 선수단 총액 731억원)은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3조 내 4위(3전 3패 1득점 5실점)다. 유럽의 이란 또는 호주로 분류되는 늪 축구의 전형과 같다. 4-4-2 시스템을 기반으로 선발 라인 업의 구성을 크게 바꾸지 않는 편이다. 조직적인 대응 방식은 인상적이나, 한계가 명확한 대응 방식으로 뭇 전력들의 예측 범위를 뛰어넘지 못한다. 클루셉스키(AMF, 유벤투스), 포슈베리(AMF, 라이프치히), 아우구스틴손(DF) 등 유럽 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2선 자원들이 버티고 있긴 하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퍼포먼스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이삭(FW, 레알 소시에다드)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고, ‘2선’ 클라에손(AMF, 크라스노다르)과 베리(FW, 크라스노다르)가 급조된 1선 라인으로 대응할 공산이 크다. 다만 급조된 공격 라인 업의 질감은 분명 이질적이다. 난항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스코틀랜드(피파랭킹 49위)는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슬로바키아와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1-0으로 승리를 기록하며 좋은 기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스코틀랜드는 중앙 미드필드 라인에서 명확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 맥토미나이(DMC 16경기), 맥긴(MC 25경기), 플렉(MC 4경기)로 이어지는 역삼각형 미드필드 조합은 압도적인 활동량과 준수한 수비 호흡으로 높은 수준의 볼 탈취 능력을 과시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해동 조합은 공격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수적우위에 기여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좌우 풀백과 윙어 자원들간의 연계 능력도 상당히 준수하며, 이를 기반으로 측면에서도 우위를 심심찮게 점하고 있다. 체코를 상대로도 준수한 경기력이 기대된다.
체코(피파랭킹 45위) 역시 중앙 미드필드 라인에서의 장악력을 강점으로 삼는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중원과의 정면 충돌에서 승리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크랄(DMC 11경기 2득점) 외에는 중앙 지역에서 볼 소유를 침착하게 지켜낼 수 있는 자원들이 없다. 이 떄문에 측면 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인데, 흘로젝(AML 2경기)은 ‘번뜩이는 천재성’을 갖추고는 있으나 아직 미완의 대기다. 마소푸스트(AMR 13경기 1득점)도 측면 지역에서 차이를 가져다 줄 만큼 인상적인 기량의 선수는 아니다. 비드라(ST 27경기 5득점), 쉬크(SS 22경기 9득점)가 측면까지 넓게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전방 라인의 공격 숫자 부족이라는 현상을 야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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