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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국희ㆍ한소희ㆍ심은우, ‘부부의 세계’가 (재)발견한 여배우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채국희(왼쪽부터), 한소희, 심은우. JTBC 제공


불륜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 받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비지상파 드라마로는 역대 최고의 시청률(28.371%)을 기록하며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데는 모완일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영국 원작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한국적으로 훌륭히 각색한 주현 등 작가진의 역량 외에도 출연진의 고른 연기력이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시청자의 몰입을 높이고 긴장감을 높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김희애 박해준 등 주연배우는 물론 크고 작은 배역의 조연배우들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채국희 한소희 심은우 등 여배우들의 활약은 극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설명숙을 연기한 채국희. JTBC 제공


◇‘밉상’ 설명숙 역의 채국희는 채시라 동생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의 병원 동료 의사 설명숙은 외도남 이태오(박해준)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미움을 받았다. 지선우와 가까이 지내온 그는 이태오와 여다경(한소희)의 불륜을 오래도록 눈감아준 것도 모자라 이태오의 외도에 알리바이를 제공하고 지선우에게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해오며 갈등을 부추겼다. 이후에도 호시탐탐 지선우의 부원장 자리를 노리며 야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미움을 샀다.지선우와 이태오 사이를 오가며 동료인 듯 적인 듯 기회주의자적인 면모를 드러낸 설명숙은 채국희(50)의 얄궂은 표정ㆍ눈빛 연기가 없었다면 제대로 묘사되지 못했을 캐릭터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서 비로소 대중에게 널리 재능을 알린 채국희는 배우 채시라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1994년 에이콤 뮤지컬 배우 2기로 데뷔한 그는 지난 26년간 개성 있는 연기로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약해왔다. 영화 ‘도둑들’에선 미카오 박(김윤석)과 손을 잡는 도도한 사모님 역할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드라마 ‘하녀들’에선 하녀들의 수장 찬모 해상 역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뮤지컬 ‘카르멘’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뒤 2011년 스페인으로 3개월간 여행을 떠났던 그는 플라멩코 여행기 ‘나는 가끔 카르멘을 꿈꾼다’(2012)를 펴내기도 했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한소희. JTBC 제공


◇광고계가 주목하는 신인 한소희

이태오가 바람을 피우다 결혼까지 하게 되는 상대 역 여다경을 연기한 신인 배우 한소희(26)는 김희애 박해준과 함께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극을 이끌었다. 여다경은 유부남과 위험한 사랑을 즐기며 지선우와 심리 게임을 벌이다 불륜 사실이 드러나며 위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이태오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인물. 한소희는 지선우, 이태오처럼 감정의 기복이 큰 여다경을 안정적으로 연기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연기 경력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그는 광고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모델로 활동하다 2017년 SBS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다. MBC ‘돈꽃’, tvN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그는 ‘부부의 세계’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국적인 외모와 화려한 패션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최근 들어 광고계의 러브콜을 잇달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는 드라마 종영 후 17일 소속사를 통해 “‘부부의 세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선배님들과 함께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었다”며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민현서 역으로 출연한 심은우. JTBC 제공


◇지선우의 또다른 얼굴, 민현서 역의 심은우

심은우(28)는 ‘부부의 세계’에서 극 초반 김희애가 이태오의 불륜을 확인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준 인물인 민현서를 연기했다. 폭력을 일삼는 남자친구 박인규(이학주)와의 파란만장한 관계를 정리하게 되는 민현서는 각색 과정에서 원작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커진 인물로, 극 후반까지 등장해 잠시나마 드라마의 장르를 범죄 스릴러로 바꾸는 역할을 담당했다.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는 지선우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전 남편과의 관계를 끊지 못하고 애증의 관계를 이어가는 지선우처럼 민현서는 박인규(이학주)를 증오하면서도 연민의 감정을 끊지 못했다.심은우는 2015년 영화 ‘두 자매’로 데뷔해 영화 ‘걷기왕’ ‘페쇄병동’ ‘60일의 썸머’, 드라마 ‘원티드’ ‘역적’ ‘수상한 파트너’ ‘나쁜 형사’ ‘검사 내전’ ‘아스달 연대기’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현서는 우리 모두의 바람대로 어딘가로 떠나 이전과는 새로운 다른 삶을 찾아 잘 살아갈 것”이라며 “그동안 현서를 많이 아껴주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고경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