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위 바뀔까? 4연승 두산, SK와 1경기 차 추격
프로야구 1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2위 두산이 4연승을 달리며 1위 SK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22일 경기 결과에 따라 SK는 두산에 선두 자리를 뺏길 수 있다.

SK는 21일 휴식을 취했다. 17호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21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취소됐다.

 마음 편히 쉴 수 없었다. 22일 더블헤더를 준비해야 했다. 더블헤더는 19일 문학 두산전 이후 사흘 만이다.

SK가 바란 건 두산의 패배였다. KIA를 응원했다. 그러나 호랑이의 발톱은 무뎠다. 

이틀 연속 혼쭐이 나며 두산에 3-5로 졌다. 시즌 두산전 3승 13패로 일방적 열세다.

이용찬은 21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으며 두산의 4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선두 SK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두산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두산 선수단은 초반부터 KIA에 맹공을 펼쳤다.

군 복무를 마치고 처음으로 등판한 박진태가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7년 6월 18일 광주 LG전 이후 825일 만에 선발 등판한 박진태는 4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로 3실점을 했다.

두산의 소나기 펀치는 멈추지 않았다. 5회 구원 등판한 하영준을 두들겼다. 

KIA는 자멸했다. 무사 2루에서 오재일의 행운의 안타 뒤 유격수 박찬호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KIA의 시즌 109번째 실책. 롯데와 실책 공동 1위가 됐다.

두산은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KIA는 제대로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4회까지 안타 3개, 볼넷 1개, 실책 2개로 

세 번의 득점 기회를 얻고도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2회 무사 1, 3루에서 이정훈의 병살타로 1점만 땄다.

8회 최정용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이용찬(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강판시켰으나 

후속타자는 내야 땅볼(유민상·터커)과 삼진(이창진)으로 허탕만 쳤다. 

KIA가 뒤늦게 9회 1점을 만회했지만 역전은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83승 54패를 기록하며 SK(84승 1무 53패)를 1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22일 두산이 LG를 꺾고 SK가 한화에 2패를 할 경우, 선두가 바뀐다. SK는 5월 30일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산이 순위표 맨 윗자리에 오른 건 5월 29일이 마지막이다.